건강

다래끼의 증상과 원인, 치료, 예방법

JJUYA1204 2025. 5. 29. 08:58

다래끼로 고생하는 눈

다래끼란 무엇인가?

다래끼는 속눈썹 주변의 피지선이나 땀샘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눈꺼풀에 붉고 통증이 있는

종기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료용어로는 ‘맥립종(麥粒腫, Hordeolum)’이라고 하며,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부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름이 차고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다래끼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안과 질환으로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래끼의 발생 원인

다래끼는 주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라는 세균이 눈꺼풀의 모낭 또는 피지선에 침투하면서 발생합니다. 이 세균은 피부에 상재하는 균으로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위생 상태가 불량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손을 씻지 않고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 사용기한이 지난 화장품 사용 또는 오염된 도구 공유
  • 잠들기 전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행동
  • 안검염(눈꺼풀 가장자리의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
  •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면역력 약화

이러한 요인들은 눈꺼풀 주변의 위생을 저해하고 피지선이 막히게 만들어 세균 번식을 촉진시킵니다.

 

다래끼의 증상

다래끼는 눈꺼풀 주변에 발생하는 국소적인 염증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눈꺼풀 가장자리에 붉고 단단한 종기 형성
  • 통증과 함께 부위의 압통
  • 붓기와 함께 눈이 무겁거나 이물감이 느껴짐
  • 고름이 차면서 중앙에 노란 점이 보이기도 함
  • 눈물이 자주 나거나 빛에 민감해짐
  • 경우에 따라 자연스럽게 터지면서 고름이 배출되며 증상이 완화되기도 함

 

냉안종과 다래끼의 차이점

다래끼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냉안종(脂肪종, Chalazion)’입니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하게 눈꺼풀에 덩어리가 생기지만 원인과 통증 여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 냉안종은 피지선이 막혀 염증 없이 생기는 만성 종기로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습니다.

냉안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흡수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의 치료 방법

대부분의 다래끼는 특별한 약물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낫지만 빠른 회복과 증상 완화를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 온찜질 :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하루 1~3회,15분 정도 환부에 대어줍니다.
  • 항생제 연고나 점안약 :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을 억제해 회복을 도와줍니다.
  • 청결 유지 : 눈 주위를 자극하지 않고 순한 세안제로 부드럽게 씻어줍니다.
  • 화장 금지 및 렌즈 사용 중단 :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아이 메이크업과 콘택트렌즈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 압박 금지 : 고름을 짜거나 눌러서 터뜨리는 행위는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고 부종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래끼는 전염되는가?

다래끼 자체가 직접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원인이 되는 세균이 수건, 베개 커버, 화장 도구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간에 같은 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래끼의 예방법

다래끼는 철저한 위생 관리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함부로 만지지 않기
  • 화장 도구는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세척하기
  • 사용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버리고 3~6개월마다 교체하기
  • 잠들기 전에 반드시 메이크업을 지우고 세안하기
  •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안검염 등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 병행

 

다래끼를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대부분의 다래끼는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어

안검봉와직염(눈꺼풀의 깊은 조직 감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이 반복되면 눈꺼풀에 만성적인

혹이 남을 수도 있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다래끼가 일주일 이상 낫지 않거나 통증이 심하고 부종이 점점 심해질 경우 또는 시야가 흐려지거나 고름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래끼가 자주 생기거나 양쪽 눈꺼풀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면역력 저하나 다른 기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