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뜻합니다. 뼈의 밀도가 낮아져 내부가 듬성듬성해지고,
그로 인해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단해야 할 뼈가 마치 스펀지처럼 속이
비어 골절에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뼈는 끊임없이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균형이 깨져 뼈 흡수가 더 빨라지면 골밀도가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뼈의 손실 속도가 빨라지고 그 결과 골다공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금 일본의 경우 약 1,000만 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국 역시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요 원인
골다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특히 여성은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골다공증 발병에 관여합니다.
- 호르몬 변화 :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 뼈를 보호하는 역할이 약해져 뼈 흡수가 가속화됩니다.
- 영양 불균형 : 칼슘, 단백질, 비타민 D와 K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도 원인이 됩니다.
- 기저 질환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쿠싱 증후군 같은 호르몬 질환도 영향을 미칩니다.
- 운동 부족 : 활동량이 적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뼈가 약해질 위험이 커집니다.
자각 증상과 위험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질병'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사소한 충격이나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골절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척추 압박 골절 : 척추뼈가 내려앉으면서 허리가 굽고 키가 줄어들며, 만성적인 요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요골 골절 : 손을 짚고 넘어질 때 손목뼈가 부러지는 경우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대퇴골 골절 : 엉덩이 부위의 골절로 고령자에게 발생할 경우 회복이 어렵고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 방법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시행됩니다. 대표적인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골밀도 검사(DXA법) :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기를 사용해 척추와 대퇴골의 밀도를 측정합니다.
가장 표준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 초음파 검사(QUS법) : 발뒤꿈치뼈에 초음파를 대고 골밀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손뼈 X선(MD법 ): 손의 뼈를 X선으로 촬영해 알루미늄 판과의 농도를 비교해 밀도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 혈액 및 소변 검사 : 칼슘, 비타민 D, 뼈 대사 관련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 MRI, CT, X선 : 척추 압박 골절이나 골절이 의심될 때 추가적으로 시행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골다공증은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절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에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D와 K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멸치, 두부, 우유, 시금치, 계란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적절한 운동 : 걷기, 계단 오르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무릎이나 고관절에 부담이 큰 마라톤 같은 고강도 운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햇빛 노출 : 적당한 햇볕은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칼슘 흡수를 도와줍니다. 하루 15분 정도의 햇빛 쬐기도 충분합니다.
- 금연과 절주 :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정기 검진 : 특히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료법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뼈의 흡수를 억제하고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데 있습니다.
-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골밀도를 높입니다.
복용 방식은 경구약, 주간·월간 복용, 주사제 등 다양합니다. - 데노수맙: 파골세포의 형성을 막아 뼈 흡수를 억제하는 주사제로 6개월에 한 번 투여합니다.
- 호르몬 제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부작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 SERM: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뼈에는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지만 자궁이나 유방에는 영향을 적게 미칩니다.
- 칼시토닌 제제: 뼈 흡수를 억제하는 동시에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이나 척추 통증에 사용됩니다.
골다공증은 예방과 조기 관리가 핵심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고령자의 경우 사망률도 높아지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40세 이후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뼈는 평소에 신경 써야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뼈 건강을 위한 실천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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