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이란? 종류, 증상, 치료법 정리
소아암은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인 성인의 암과는 병리학적 특성이나 치료 경과,
예후 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소아에게는 드문 질환이지만 이들 암은 급속하게 진행되거나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암의 정의와 종류, 초기 증상, 치료법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들까지 포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소아암이란?
소아암은 일반적으로 15세 미만 아동에게서 발생하는 암을 뜻합니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0세부터 18세까지를 포괄하여 아동청소년기 암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으며 15세 이상
39세까지의 젊은 층은 별도로 'AYA 세대(Adolescent and Young Adult)'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소아암은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나 세포의 발달 이상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암의 종류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은 성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아암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백혈병
가장 흔한 소아암으로 전체 소아암의 약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정상 혈액세포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증상으로는 빈혈, 쉽게 멍이 드는 현상,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등이 있으며 혈액검사나
골수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2. 뇌종양
두개골 내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상승하고 구토나 시력 저하, 균형감각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MRI나 CT 촬영 등이 필요합니다.
3. 림프종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뉩니다.
림프절의 비정상적인 종대와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4. 배아세포종양
태아의 원시 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으로 고환, 난소, 복강 내 또는 뇌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신경모세포종
부신이나 교감신경계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부분 생후 수개월부터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나타납니다.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골통증, 눈 주위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망막모세포종
눈의 망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5세 이하의 아동에게서 진단됩니다.
눈동자에 흰 반사가 보이거나 사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암의 초기 증상
소아암은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감기나 성장통으로 오인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속적인 발열: 감염 없이도 반복되는 고열은 백혈병이나 림프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두통과 구토: 특히 아침에 심하고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뇌압 상승을 의심해야 합니다.
- 림프절 비대: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림프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고 오래 지속될 경우
- 골·관절 통증: 이유 없는 다리 통증, 보행을 꺼리는 행동, 밤에 심한 통증
- 복부 덩어리: 복부를 만졌을 때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 피부 증상: 쉽게 멍이 들거나 잦은 코피, 출혈 지속 등은 백혈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빈혈 증상: 창백한 얼굴, 쉽게 피곤해함,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아암의 치료 방법
소아암은 조기 진단과 함께 체계적인 다학제 치료를 통해 완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요법 (화학요법)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주사 또는 경구로 투여되며 대부분의 소아암에서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2. 방사선 치료
특정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종양을 줄이거나 제거합니다.
특히 수술 전후로 보조 요법으로 활용되며 신중한 부위 설정과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수술 요법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수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뇌종양이나 신경모세포종, 배아세포종양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4. 지지 요법과 완화 치료
암 자체를 제거하지는 않지만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거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요법입니다.
통증 조절, 심리 상담, 영양 관리 등도 포함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아암은 왜 발생하나요?
소아암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나 성장과정에서의 세포 이상 증식으로 발생합니다.
일부는 유전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명확한 예방 수단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소아암의 생존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소아암의 생존율은 암의 종류와 치료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10년 생존율이
68~95%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소아암은 예방할 수 없나요?
현시점에서는 소아암을 명확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크고 환경적 요인은 성인에 비해 영향이 적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이상이 있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피로감,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르게 아이가
행동할 경우 조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암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다행히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호자나 주변 어른들이 아이의 몸과 마음의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는 것이 예방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그리고 따뜻한 지지가 소아암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